고향의 맛, 제주 남양수산 막썰이회로 떠나는 추억 여행 맛집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과 제주에서 뭉치기로 한 날, 다들 회가 땡긴다기에 어디로 갈까 고민이 많았지. 제주 토박이 친구가 어릴 적 아버지 따라 자주 갔었다는 남양수산을 추천하더라고. 막썰어 나오는 회가 아주 일품이고, 특히 지리가 끝내준다고 엄지척을 하는데, 어찌나 기대가 되던지.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가게 앞을 서성이는데, 세월이 묻어나는 간판이 정겹게 느껴졌어. 커다란 수족관에는 싱싱한 참돔들이 헤엄치고 있었는데, 어찌나 힘이 좋던지 팔딱팔딱 뛰는 모습이 눈에 훤히 보이더라. 딱 봐도 “나 싱싱해요!” 하고 외치는 것 같았어. 2021, 2022, 2025 블루리본 마크가 떡하니 붙어있는 걸 보니, 괜히 더 믿음이 가는 거 있지.

남양수산 외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정겨운 외관

친구들이 속속 도착하고, 드디어 가게 안으로 들어섰지. 평일 저녁인데도 손님들이 꽤 많더라고. 역시 제주 맛집은 다르구나 싶었어.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훑어봤지. 고등어회도 유명하다던데, 오늘은 넷이 왔으니 참돔 대자로 푸짐하게 시켜보기로 했어. 그리고 친구가 극찬했던 지리도 빼놓을 수 없지!

주문을 마치니, 푸짐한 밑반찬들이 쫙 깔리는 거 있지. 깻잎에 김, 쌈장, 다진 마늘과 고추까지. 딱 회랑 곁들여 먹기 좋은 것들만 나오더라고. 특히 쌈장이 직접 만든 건지, 시판 쌈장이랑은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이 났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지.

남양수산 밑반찬
회와 곁들여 먹기 좋은 밑반찬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참돔회가 나왔어.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는 거 있지. 뽀얀 살결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졌어. 큼지막하게 썰어낸 회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쫄깃쫄깃한 식감이 아주 예술이더라.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맛이었어. 어찌나 신선한지, 비린 맛은 하나도 없고 단맛만 느껴지더라고.

참돔회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깻잎에 김 올리고, 쌈장이랑 마늘, 고추까지 얹어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이거든. 향긋한 깻잎 향이랑 짭짤한 쌈장, 매콤한 고추가 어우러져서, 입안에서 축제가 벌어지는 기분이었어. 친구들도 다들 말없이 회만 흡입하더라니까.

남양수산 참돔회
싱싱함이 느껴지는 참돔회

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드디어 지리가 나왔어. 뽀얀 국물에 미나리가 듬뿍 올라간 모습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것 같았지. 국물 한 숟갈 떠서 입에 넣으니, 캬~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맑고 칼칼하면서 시원한 국물이, 속을 싹 풀어주는 느낌이었어.

지리 안에는 큼지막한 생선 살도 듬뿍 들어있었는데, 어찌나 부드럽던지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 와사비 살짝 풀어서 생선 살이랑 같이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어. 밥 한 공기 시켜서 국물에 말아 먹으니, 완전 든든하더라.

남양수산 지리
속을 싹 풀어주는 시원한 지리

먹다 보니 아주머니께서 서비스로 회를 조금 더 주시는 거 있지. 인심도 어찌나 좋으신지. 덕분에 친구들이랑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어. 아주머니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부족한 건 없는지 계속 물어봐 주시고,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지.

다들 배부르다면서도 젓가락을 놓지 못하더라. 어찌나 맛있게 먹었는지, 순식간에 싹 비워냈지 뭐야.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이랑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니, 스트레스도 싹 풀리고 정말 행복했어. 역시 고향은 언제 와도 편안하고 좋은 것 같아.

남양수산은 화려한 스키다시는 없지만, 신선한 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야. 특히 지리는 꼭 한번 먹어봐야 해.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거든. 제주에 오면 꼭 다시 들러야 할 맛집 리스트에 저장해 놨지.

남양수산 수족관
싱싱한 활어들이 가득한 수족관

아, 그리고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돼. 나는 저녁 시간에 갔는데, 웨이팅이 조금 있더라고. 한 4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이었어. 다음에는 조금 일찍 가서 기다리지 않고 먹어야지.

혹시 제주에 여행 갈 계획 있다면, 남양수산에 꼭 한번 들러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싱싱한 회랑 시원한 지리 한 그릇이면,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릴 거야. 특히 저처럼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만족할 거라고 확신해.

참, 여기 고등어회도 아주 유명하다고 하더라고. 옛날 제주에서 먹던 방식으로 초간장에 찍어 먹는 고등어회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해. 다음에는 꼭 고등어회도 먹어봐야겠어. 20년 전 제주에서 살았던 친구 말로는, 요즘 유명한 횟집에서 파는 고등어회는 초장이랑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제대로 초간장에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더라고. 등푸른 생선 특유의 향을 초간장이 잘 잡아줘서 더 맛있다고 하니, 고등어회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번 맛보시길!

그리고 회 포장도 많이 해가는 것 같더라. 포장하면 싱싱한 회를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숙소에서 술 한잔하면서 회 먹고 싶은 분들은 포장해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남양수산 간판
남양수산 간판

다음에 또 제주에 오게 되면, 남양수산은 무조건 다시 들를 거야. 그때는 부모님 모시고 와서 맛있는 회랑 지리 대접해 드려야지. 분명 부모님도 좋아하실 거야. 정겨운 분위기에 푸짐한 인심, 그리고 무엇보다 신선하고 맛있는 회까지. 남양수산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제주맛집이야.

남양수산 참돔회
푸짐하게 썰어낸 참돔회

아참, 남양수산은 스키다시가 푸짐하게 나오는 스타일은 아니야. 오롯이 회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지. 곁들이 반찬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 것보다, 진짜 맛있는 회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거야. 회 좋아하는 친구는 여기 완전 자기 스타일이라면서, 다음에 제주 오면 무조건 또 오자고 난리였어.

계산하고 나오면서 아주머니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리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와요!”라고 하시는데, 어찌나 정겹던지. 이런 따뜻한 인심 때문에라도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아. 남양수산, 오래오래 이 자리에서 맛있는 회를 팔아주세요!

남양수산 한상차림
푸짐한 한상차림

집에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그리고 고향의 정겨움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하루였지. 남양수산에서의 추억을 가슴에 품고, 다음 제주 여행을 기약하며 잠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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