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맛, 정성 가득한 보릿고개 시흥배곧점에서 즐기는 시흥 밥상 맛집

배곧신도시 나들이 길에, 시흥에서 맘 편히 밥 한 끼 먹을 만한 맛집이 없을까 기웃거리다가, 넉넉한 인심에 푸근한 밥상을 자랑한다는 “보릿고개”를 발견하고 들어갔지 뭐요. 이름부터가 어찌나 정겨운지, 옛날 우리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런 밥상이 떠오르는 거 있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안으로 들어서니, 홀이 아주 널찍하니 좋더라고. 천장에 매달린 조명갓은 따뜻한 색감으로 은은하게 빛나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 벽 한쪽에는 사진들이 쭉 걸려있는데, 마치 시골집에 온 듯한 푸근한 느낌이 들었어.

넓고 깔끔한 식당 내부
널찍하고 깔끔한 홀이 손님을 맞이하는 풍경.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다.

메뉴판을 보니 백숙 정식이 눈에 띄었지만, 아쉽게도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괜찮아. 제육볶음 정식도 얼마나 맛깔나 보이는지! 따뜻한 숭늉이 먼저 나오는데, 찬바람에 살짝 얼었던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어. 날씨가 궂은 날에는 역시 따뜻한 숭늉만 한 게 없다니까.

정갈하게 놓인 테이블과 따뜻한 분위기의 조명
따스한 조명 아래 정갈하게 놓인 테이블. 가족 외식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잠시 기다리니, 기본 반찬이 쫙 깔리는데, 이야, 이거 완전 잔칫날 밥상 아니겠어? 6가지 반찬에 도토리묵 무침, 양념 고추, 그리고 구수한 청국장까지! 거기에 밥은 또 얼마나 넉넉하게 주시는지. 인심이 후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다채로운 기본 반찬
정갈하게 담긴 다채로운 기본 반찬들.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다.

반찬 하나하나 맛을 보니, 간이 어찌나 딱 맞는지!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정말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야. 도토리묵 무침은 양념이 아주 기가 막히고, 청국장은 어찌나 구수한지, 밥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어.

푸짐한 한 상 차림
밥, 국, 메인 요리, 각종 반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푸짐한 한 상 차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육볶음이 나왔는데, 이야, 냄새부터가 사람 정신을 쏙 빼놓더라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빨간 양념에, 깻잎이 듬뿍 올려져 있는 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어. 얼른 쌈 채소에 밥이랑 제육볶음 올려서 한 입 크게 먹으니, 입에서 스르륵 녹는다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싶더라.

윤기가 흐르는 제육볶음
매콤달콤한 양념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제육볶음. 깻잎이 듬뿍 올라가 향긋함을 더한다.

쌈 채소도 어찌나 신선한지, 아삭아삭 씹히는 소리가 아주 경쾌했어. 쌈 싸 먹으니 정말 꿀맛이더라.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웠지 뭐요.

같이 간 남편은, “인당 15,000원에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면 손님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아주 칭찬을 하더라고. 반찬이랑 쌈 채소는 무한으로 제공된다는데, 워낙 푸짐하게 주셔서 더 달라고 할 필요도 없었어.

밥을 다 먹고 나오면서, 남편이랑 둘이서 “그릇 치우시는 분들이 편하시겠다” 했지. 어찌나 깨끗하게 비웠는지, 정말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거든.

구수한 청국장
깊고 구수한 맛이 일품인 청국장. 밥과 함께 먹으면 꿀맛이다.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착하고, 정말 흠잡을 데 없는 곳이었어.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육볶음에 들어가는 돼지고기가 수입산이라는 거. 그래도 맛은 워낙 좋으니, 크게 신경 쓰이진 않더라고.

다음에 또 배곧에 갈 일 있으면, 꼭 다시 들러서 이번에는 들깨 삼계탕을 먹어봐야겠어. 다른 사람들 말 들어보니, 들깨 삼계탕도 아주 기가 막히게 맛있다고 하더라고.

뽀얀 국물의 들깨 삼계탕
고소한 들깨가 듬뿍 들어간 들깨 삼계탕. 몸보신에 최고다.

보릿고개 시흥배곧점, 정말 속이 다 편안해지는 그런 밥집이었어. 배곧에 놀러 가시는 분들, 꼭 한번 들러서 푸짐한 밥상 한번 받아보시라. 후회는 절대 없을 거요!

맛깔스러운 한 상 차림
다양한 반찬과 메인 요리가 어우러진 맛깔스러운 한 상 차림.
보릿고개 메뉴
보릿고개의 메뉴 안내. 백숙보리밥정식과 제육보리밥정식이 주력 메뉴인 듯하다.
푸짐한 제육볶음
상추에 싸 먹으면 더욱 맛있는 제육볶음. 푸짐한 양에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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