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늘따라 뜨끈한 국물이 어찌나 땡기던지. 며칠 전부터 벼르던 양산 라멘집, 무라에 드디어 발걸음을 했지 뭐요. 소문 듣자 하니, 일본 현지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라기에 얼마나 궁금했던지.
점심시간 살짝 넘어서 도착했는데도, 역시나 사람들이 북적북적. 테이블링 기계 앞에서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기다렸어요.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훑어보니, 돈코츠 라멘부터 시작해서 구마모토 라멘, 마제소바, 카레까지 종류도 참말로 다양하더만요.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역시 처음엔 기본부터 맛봐야 쓰겄다 싶어서 돈코츠 라멘 진한 맛으로다가 곱빼기를 시켰지. 캬, 곱빼기란 말만 들어도 든든한 거 있죠.
드디어 자리에 앉으니, 따뜻한 물수건이랑 컵을 가져다주시는데, 어찌나 친절하신지. “맛있게 드이소~” 하는 인사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코츠 라멘이 나왔는데, 이야, 비주얼부터가 예사롭지 않아요. 뽀얀 국물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 차슈, 반숙 계란, 송송 썰어 넣은 파까지. 사진으로만 보던 그 모습 그대로였어요.
젓가락으로 면을 휘휘 저어 한 젓갈 크게 떠서 입에 넣으니, 아이고, 이 맛이야! 쫄깃한 면발이 입안에서 춤을 추는 것 같았어요. 국물은 또 얼마나 진하고 깊은지. 돼지 냄새는 하나도 안 나고,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차슈는 또 어떻고요. 겉은 살짝 불에 그을려져서 불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속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게,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맛이었어요.
반숙 계란은 노른자가 어찌나 촉촉한지, 톡 터뜨려서 국물에 풀어 먹으니, 고소함이 두 배, 세 배로 살아나는 거 있죠.

라멘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니,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챠슈 미니덮밥을 하나 시켜봤어요. 윤기가 좔좔 흐르는 밥 위에, 큼지막한 챠슈가 듬뿍 올려져 있는데, 이야, 이것도 정말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젓가락으로 챠슈 한 점 집어서 밥이랑 같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꿀맛이었어요. 라멘 국물에 슥슥 비벼 먹으니, 밥 한 그릇이 뚝딱 사라지는 건 순식간이더라고요.

무라에서는 돈코츠 라멘의 진한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자기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참 좋았어요. 저는 워낙 진한 국물을 좋아해서 가장 진한 맛으로 먹었는데, 혹시라도 느끼한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조금 연하게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게다가 면 종류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굵은 면과 가는 면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저는 굵은 면이 왠지 더 쫄깃할 것 같아서 굵은 면으로 선택했더니,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그리고 무라에서는 밥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 라멘 국물에 밥 말아 먹는 거, 정말 좋아하는 저로서는 완전 땡큐였죠. 밥 한 공기 추가해서 국물에 슥슥 비벼 먹으니, 배가 빵빵해지는 게,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혼자 오셔서 라멘에 맥주 한 잔 기울이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혼자 조용히 맛있는 거 먹으면서 힐링하기에도 참 좋은 곳 같아요.

무라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절한 서비스! 직원분들이 하나같이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해주시고, 필요한 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더라고요.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하지만 무라에도 아쉬운 점이 하나 있긴 해요. 바로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 가게 앞에 몇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하지만,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처럼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주차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면 좋을 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맛있는 라멘 맛 하나만으로도 모든 게 용서되는 곳이 바로 무라예요. 양산에서 일본 라멘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다면, 무라에 꼭 한번 방문해보시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네요.
아, 그리고 무라는 광안리에도 2호점을 냈다고 하니, 부산에 사시는 분들은 광안리점으로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조만간 광안리점에도 한번 방문해볼 생각이에요.
무라에서 맛있는 라멘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니, 왠지 모르게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마치 고향에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지는 곳, 무라.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네요. 여러분도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아, 그리고 무라에서는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주문하기도 참 편리하더라고요. 메뉴 고르고, 토핑 추가하고, 결제까지 한 번에 싹!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 그리고 무라에서는 라멘 말고도 고로케도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배가 너무 불러서 못 먹어봤지만, 다음에 방문하면 꼭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로케,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무라에서 맛있는 라멘 먹고, 힘내서 또 열심히 살아야 쓰겄어요! 여러분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아참! 무라에서 라멘을 먹으면서, 예전에 일본 여행 갔을 때 먹었던 라멘 맛이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그때 그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는 구마모토 라멘도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흑마늘이 들어간 라멘이라는데, 왠지 제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아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무라, 정말 양산의 자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곳이에요. 여러분도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오늘 저녁은 또 뭘 먹을까나… 맛있는 음식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저는, 역시 먹는 게 제일 행복한 촌할매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