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고창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을 때부터, 상하농원은 꼭 들러보고 싶었어.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이었거든. 특히 상하농원 안에 있는 ‘상하키친’이라는 곳이 화덕피자로 유명하다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갔지.
상하농원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넓게 펼쳐진 농원이랑 귀여운 동물들이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더라. 우리는 서둘러 상하키친으로 향했지. 마침 17시부터는 상하농원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상하키친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졌어.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고, 적당한 크기의 음악 소리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지. 벽돌로 장식된 벽면과 천장의 구조물들이 세련된 느낌을 더했어.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피자 종류가 정말 다양하더라. 마르게리따, 고르곤졸라, 풍기 등등… 뭘 먹어야 할지 한참 고민했어. 결정 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지. 결국 직원분께 추천을 받아 가장 기본인 마르게리따 피자와, 바지락 파스타를 주문했어. 다른 테이블을 보니 리조또도 많이 먹는 것 같았는데, 다음에는 꼭 리조또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주문을 마치고 나니, 식기류와 함께 작은 접시에 피클이 나왔어. 아삭하고 새콤한 피클을 먹으면서 피자를 기다리니, 어릴 적 가족들과 외식하던 기억이 떠올라서 괜히 기분이 몽글몽글해졌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르게리따 피자가 나왔어!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온 피자의 비주얼은 정말 환상적이었지.

갓 구워져 나온 따끈한 피자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은 정말이지 참을 수 없었어. 노릇하게 구워진 도우 위에는 토마토 소스와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 그리고 향긋한 바질이 얹어져 있었어.
한 조각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 진짜 나폴리에서 먹었던 피자 맛이 느껴지는 거야! 쫄깃한 도우와 신선한 재료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져서 입안에서 축제가 펼쳐지는 것 같았어. 토마토 소스의 상큼함과 치즈의 고소함, 바질의 향긋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더라. 특히, 화덕에서 구워져서 그런지 도우의 풍미가 정말 남달랐어.

피자를 먹는 동안 바지락 파스타도 나왔어.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파스타 위에는 신선한 바지락이 듬뿍 올려져 있었지. 파스타를 한 입 먹어보니, 짭짤하면서도 시원한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거야. 면도 탱글탱글하게 잘 삶아져서 식감이 정말 좋았어. 마르게리따 피자와 바지락 파스타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지.
솔직히 말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야. 하지만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서 만든 음식이라는 게 느껴졌어. 그리고 양도 꽤 많은 편이라서, 둘이서 피자 한 판이랑 파스타 하나를 시켜 먹으니 배가 엄청 불렀어.

상하키친에서는 피자나 파스타 외에도 샐러드, 리조또,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 샐러드에 올라간 채소들도 엄청 신선해 보이더라.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꼭 먹어봐야겠어.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테이블에 여유가 있었어. 하지만 주말에는 손님들이 많다고 하니,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특히 17시 30분까지 주문을 해야 18시 퇴실 시간에 맞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을 거야.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어. 상하농원 입구에는 땅콩밭이 있었는데, 10월이 수확 시기라고 하더라. 다음에는 땅콩 수확 체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상하키친에서 맛있는 피자를 먹고, 상하농원을 산책하니 정말 힐링되는 기분이었어.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았지.

고창 상하농원은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와도 좋은 곳인 것 같아. 특히 상하키친은 정말 강추! 화덕에서 갓 구운 나폴리 스타일의 피자는 꼭 먹어봐야 해.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 주문은 테이블마다 설치된 키오스크로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
다음에는 상하농원에서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면서, 다른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보고 싶어. 그리고 상하키친에서 못 먹어본 메뉴들도 꼭 먹어봐야지. 고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상하농원과 상하키친은 꼭 방문해보길 바라!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