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창이다! 친구들이 뷰가 미쳤다는 풍천장어집이 있다고 얼마나 꼬시던지. 솔직히 장어는 어딜 가나 맛있잖아? 근데 여긴 뷰까지 완벽하다는 말에, 드라이브 겸 고창으로 냅다 달렸다. 이름하여 ‘거북선횟집’. 간판부터 왠지 모르게 맛집 포스 뿜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딱 내리자마자 살짝 바다 냄새가 코를 찔렀다. 갯벌 냄새라고 해야 하나? 킁킁. 뭐, 이 정도는 괜찮아. 맛있는 장어를 위해서라면! 가게 입구는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반겨주는 아치형 터널로 되어있었다. 왠지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기분? 기대감 폭발!

문을 열고 들어서자, 으음… 솔직히 말해서 처음엔 살짝 비릿한 냄새가 느껴졌다. 찰나였지만! 안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냄새는 사라졌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건… 와, 진짜 뻥 안 치고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통유리창 너머로 드넓은 만돌 갯벌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이거 완전 힐링인데?
우리가 주문한 건 풍천장어 1kg! 가격은 69,000원. 다른 곳은 셀프로 구워 먹어야 하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신다고 한다. 완전 땡큐지! 장어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들이 쫙 깔렸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하나하나 정갈한 느낌이었다. 깻잎 장아찌, 묵은지, 샐러드, 쌈 채소 등등… 장어랑 같이 싸 먹으면 환상일 것 같은 조합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풍천장어 등장! 숯불 위에 가지런히 놓인 장어들을 보니 침샘 폭발 직전.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사장님께서 능숙한 솜씨로 장어를 구워주시는데,expert의 손길이 느껴졌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장어를 보니, 빨리 먹고 싶어서 현기증 날 뻔!

사장님께서 구워주신 장어 한 점을 드디어 맛봤다. 젓가락으로 집는데 느껴지는 탱글탱글함! 입에 넣는 순간, 육즙이 팡 터지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이거 진짜 미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지금까지 먹어본 장어 중에 단연 최고였다. 장어 특유의 느끼함은 전혀 없고,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
깻잎 장아찌에 싸서 먹으니, 향긋한 깻잎 향이 장어의 풍미를 더욱 살려줬다. 묵은지랑 같이 먹으니, 아삭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싹 잡아줬다.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과 장어의 고소함이 환상의 조합을 이루었다.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어!
솔직히 말해서, 밑반찬은 그냥 쏘쏘였다.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장어랑 같이 먹기에 딱 좋은 깔끔한 맛이었다. 밥이 살짝 말라있었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땐 갓 지은 밥처럼 윤기가 좔좔 흘렀다. 밥맛까지 완벽하니, 진짜 흠잡을 데가 없네!

사장님 인심도 진짜 후하시다. 아이들 먹을 테이크 아웃 음식 가져갔는데, 흔쾌히 취식 허락해주셨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억양도 정겹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만돌 갯벌 뷰는 진짜 예술이었다. 드넓은 갯벌 위로 햇빛이 부서지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맛있는 장어를 먹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었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질 때 방문하면, 인생샷 guaranteed!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나무로 된 천장과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느낌을 더해줬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쾌적한 느낌이라, 가족 외식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
솔직히 처음엔 냄새 때문에 살짝 걱정했지만, 장어 맛과 뷰 때문에 모든 게 용서됐다. 고창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풍천장어를 맛볼 수 있다니, 진짜 행운이다! 왜 친구들이 그렇게 극찬했는지, 직접 와보니 알 것 같다.

다음에 고창에 또 오게 된다면, 무조건 재방문 의사 200%다! 그때는 꼭 창가 자리에 앉아서, 노을 지는 갯벌을 바라보면서 장어를 먹어야지. 상상만 해도 행복해진다.
진짜 고창 맛집 인정! 거북선횟집 풍천장어, 완전 강추합니다! 후회 절대 안 할 거예요.
아, 그리고 나올 때 보니까 풍천장어 1kg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집에서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포장해서 가는 것도 좋을 듯!
총평:
* 맛: ★★★★★ (진짜 꿀맛! 장어 is 뭔들)
* 뷰: ★★★★★ (만돌 갯벌 뷰, 말이 필요 없음)
* 서비스: ★★★★★ (사장님 인심 최고!)
* 분위기: ★★★★☆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
* 가격: ★★★★☆ (가격 대비 퀄리티 만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