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훌쩍 다가온 주말,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적해 집을 나섰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 무작정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시흥. 드라이브 코스로도 괜찮고, 무엇보다 혼자 조용히 밥 먹고 커피 한잔할 여유를 즐길 만한 곳을 찾고 싶었다. 그러다 눈에 띈 한옥 카페, 청화공간. 60년이 넘은 한옥을 리모델링했다는 이야기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들어섰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카페로 향하는 길은 소래산 자락이라 그런지, 굽이굽이 자연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드디어 눈 앞에 나타난 청화공간은 생각보다 훨씬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넓은 마당과 고풍스러운 한옥의 조화가 한눈에 들어왔다. 주차장이 넓은 건 물론, 주변에 다른 식당들도 많아 식사 후에 들르기에도 딱 좋아 보였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다는 점도 혼자 오는 나에게는 큰 장점이었다. 복잡한 곳은 아무래도 꺼려지니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나무 향이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밖에서 보던 것보다 아담한 실내에는 테이블이 많지 않았지만, 혼자 앉기 좋은 창가 자리가 있어 망설임 없이 그곳을 선택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정원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듯했다.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바로 내가 찾던 곳이었다.
주문대로 향했다. 메뉴판을 보니 커피, 라떼, 티,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와 빵, 케이크 등의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시그니처 메뉴라는 ‘푸른소금슈페너’와 빵 하나를 골랐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었지만, 분위기를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동벨이 울리고,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푸른소금슈페너는 독특한 비주얼이었다. 커피 위에 푸른색 크림이 얹어져 있었는데,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묘하게 조화로웠다. 빵도 촉촉하고 부드러워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60년 된 한옥의 고즈넉함과 아름다운 정원이 어우러져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카페 곳곳을 둘러보았다. 넓은 마당에는 풍선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했다. 야외 테이블은 물론, 돔 형태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손님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담장 밖에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공간도 있었다.

한옥 건물 내부도 인상적이었다. 나무로 된 마루 바닥은 걸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옛스러움을 더했다. 천장에는 앤티크한 샹들리에가 달려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쪽 벽면에 자리 잡은 벽난로는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며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카페 뒷편에는 오래된 기와집 한 채가 있었다. 그곳에서 새로운 한옥 건물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카페 곳곳에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기와지붕, 나무 기둥, 창살 문양 등 전통적인 요소들이 현대적인 감각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카페를 나섰다. 나오면서 보니 출입문이 잘 안 열리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그것 외에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다음에 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망설임 없이 이곳을 찾을 것 같다.
청화공간은 혼자 밥 먹고 커피 마시기에 좋은 곳일 뿐만 아니라, 데이트 코스나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아름다운 한옥과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시흥 청화공간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혼밥 맛집 탐험 성공!

총평
* 맛: 푸른소금슈페너는 독특하고 맛있었지만, 커피 맛은 살짝 아쉽다는 평도 있다. 베이커리는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이 많다.
* 분위기: 60년 된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넓은 마당과 정원, 다양한 야외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힐링하기에 좋다.
* 혼밥: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이며, 창가 자리나 카운터석 등 혼자 앉기 좋은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1인분 주문도 가능하다.
* 서비스: 친절하다는 평이 많다. 다만, 출입문이 잘 안 열리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 가격: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분위기를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는 평이 많다.
꿀팁
*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평일 낮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야외 테이블에 앉고 싶다면,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 반려견과 함께 방문한다면, 반려견 동반 가능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늘도 이렇게 시흥 맛집 청화공간에서 지역명이 주는 여유를 만끽하며 혼밥에 성공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있는 곳을 찾아 떠나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