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로 향하는 금요일 오후, 문득 따뜻한 밥 한 끼가 간절해졌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여주 땅을 밟으니, 탁 트인 하늘과 푸른 들판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와 함께, 그리고 가능하다면 반려견과 함께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 바로 ‘설원다식’이었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정갈함에 이끌려 설레는 마음으로 향했다. 과연 이곳은 어떤 맛과 경험으로 나를 맞이할까?
메뉴 소개: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
설원다식의 메뉴는 제철 자연밥상과 보리굴비 정식, 묵은지 김치찜으로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다. 메뉴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선택하기 어려운데, 이곳은 딱 먹고 싶은 메뉴들만 모아놓은 느낌이었다. 우리는 아이와 함께 방문했기에 대표 메뉴인 제철 자연밥상(1인 18,000원) 2인분과 보리굴비 정식(1인 30,000원) 1인분을 주문했다.
제철 자연밥상: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한 상
제철 자연밥상은 솥밥, 철판 제육불고기, 우렁 쌈장, 그리고 다양한 밑반찬으로 구성된다. 솥밥의 뚜껑을 여는 순간, 윤기가 좔좔 흐르는 쌀밥의 향이 코를 찔렀다. 여주 쌀로 지은 밥이라 그런지,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 찰지고 달았다. 밥만 먹어도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철판 제육불고기는 은은한 불향이 입맛을 돋우었고, 잡내 없이 깔끔하게 조리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었다. 특히, 아이도 맵지 않게 잘 먹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우렁 쌈장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는데, 신선한 쌈 채소와 함께 먹으니 그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쌈 채소는 상추, 깻잎 등 3가지가 제공되는데, 셀프 코너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밑반찬으로는 콩나물, 오이무침, 나물 등 정갈한 반찬들이 제공된다. 특히, 쫀득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상추줄기무침은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반찬은 셀프로 리필이 가능해서,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보리굴비 정식: 밥도둑이 따로 없다
보리굴비 정식은 큼지막한 보리굴비와 함께 솥밥, 시래기청국장, 그리고 다양한 밑반찬이 제공된다. 짭짤하면서도 꼬득꼬득한 식감의 보리굴비는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특히, 설원다식의 보리굴비는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보다 비린내가 덜하고, 녹차물에 밥을 말아 보리굴비를 올려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다만, 어떤 후기에서는 보리굴비가 딱딱했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적당히 짭짤하고 쫄깃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시래기청국장은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쿰쿰한 청국장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아서, 청국장을 즐겨 먹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쌈 채소에 쌈장과 함께 싸 먹어도 훌륭했다.
놓치면 후회할 묵은지 김치찜
다음에 방문한다면 꼭 묵은지 김치찜을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푹 익은 묵은지와 돼지고기의 조합은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한다. 특히, 설원다식의 김치는 맛이기로 소문나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 여러 후기에서 김치가 정말 최고라는 칭찬이 자자했는데, 다음 방문 때 꼭 맛봐야겠다.
분위기와 인테리어: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
설원다식은 오래된 고택을 개조하여 만든 식당이다. 겉모습부터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식당으로 향하는 길, 잘 정돈된 정원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방문한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 은은한 조명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지는 않지만, 책꽂이로 공간을 분리하여 답답한 느낌을 줄였다. 곳곳에 놓인 책들은 마치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아이와 함께 방문했는데, 아이가 앉기에 편안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다.
설원다식은 애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다.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실제로, 식당에는 강아지와 함께 온 손님들이 몇몇 있었다. 반려견을 데리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설원다식의 매력을 더하는 것 같다.
하지만, 몇몇 후기에서는 식당 내부가 좁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주말이나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평일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 방문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할 수 있었지만, 주말에 방문한다면 어느 정도 웨이팅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가격 및 위치 정보: 여주에서 만나는 힐링 밥상
설원다식은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운무실길 14-4에 위치해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다만, 주차장이 식당과 약간 떨어져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헷갈릴 수도 있다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여주종합터미널에서 981번 버스를 타고 부평2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하지만, 버스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자가용 이용을 추천한다.
가격 정보
* 제철 자연밥상: 1인 18,000원
* 보리굴비 정식: 1인 30,000원
* 묵은지 김치찜: 가격 정보 없음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신선한 재료와 정갈한 음식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특히, 여주 쌀로 지은 솥밥과 다양한 밑반찬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추가 정보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휴무일: 매주 월요일
* 예약: 전화 문의 (031-886-9229)
* 주차: 가능
* 애견 동반: 가능
* 아침 식사: 가능

이건 꼭 알아야 해요! 설원다식은 주변에 스카이밸리CC, 360도CC, 캐슬파인CC 등 골프장이 많아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라운딩 후, 맛있는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총평: 여주에서 만나는 소중한 한 끼
설원다식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힐링과 여유를 선물해주는 경험이었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정갈한 밥상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특히, 여주 쌀로 지은 솥밥의 맛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물론, 몇몇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식당 내부가 좁고,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일부 직원들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후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덮을 만큼 음식 맛과 분위기가 훌륭했다.
다음에 여주를 방문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묵은지 김치찜을 꼭 먹어봐야겠다. 여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설원다식에서 맛있는 밥 한 끼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주에는 설원다식 외에도 다양한 맛집들이 숨어있다. 다음에는 여주에서 또 다른 맛집을 찾아 여러분께 소개할 것을 약속드린다. 여주의 숨겨진 맛을 찾아 떠나는 여정, 다음 편도 기대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