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혼밥 레벨이 만렙이 되어버린 나. 오늘은 왠지 파스타가 당겨서,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계명대 근처의 성서 맛집 “올리브델쿠치나”에 용기 내어 발걸음을 향했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파스타만 있다면!
계명아트센터에서 뮤지컬이라도 한 편 보고 밥 먹으러 오면 딱 좋을 위치. 드디어 도착한 올리브델쿠치나. 멀리서도 눈에 띄는 민트색 벽돌 외관이 인상적이다. 에서 봤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Olive del Cucina’라고 적힌 네온사인 간판이 은은하게 빛나고, 그 아래 ‘PIZZA PASTA’라는 글자가 나를 반긴다. 가게 앞에 세워진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파스타와 피자 메뉴들이 가득했다. 20년 경력의 셰프가 직접 만든다는 수제 파스타와 나폴리 화덕피자라니, 기대감이 샘솟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하고, 혼자 앉기 좋은 창가 자리도 있어서 부담 없이 자리를 잡았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꽤 많았다. 역시 맛집은 학생들도 알아보는 법이지. 에서 보았던 아이처럼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메뉴판을 정독하며 고민에 빠졌다. 파스타 종류가 정말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었다. 봉골레, 로제 감베리, 불목살크림파스타… 다 맛있어 보이잖아! 20년 단골이라는 리뷰를 보니 기본 메뉴도 훌륭할 것 같고, 아들이 빵으로 접시까지 닦아먹었다는 후기를 보니 빠네도 궁금해졌다. 결국, 고민 끝에 가장 인기 있다는 불목살크림파스타를 주문했다. 매콤한 크림 파스타라니, 느끼함을 잡아줄 것 같아서 딱 내 스타일일 것 같았다. 를 보니 파스타, 피자, 리조또 모두 훌륭해 보인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봐야지.
주문 후, 가게를 둘러보니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벽에는 이탈리아 풍경 사진들이 걸려있고,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화분들이 싱그러움을 더했다. 에서 봤던 탄산음료 공짜 이벤트 안내문도 발견!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태그하면 탄산음료를 준다니, 이런 건 놓칠 수 없지.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창밖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조용히 음악을 감상하며 파스타를 기다렸다. 혼밥의 장점은 역시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불목살크림파스타가 나왔다. 비주얼부터 합격! 크림소스의 고소한 향과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파스타 위에는 큼지막한 목살이 듬뿍 올려져 있었고, 파슬리 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었다.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한 입 먹어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환상적이었다. 크림소스는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맛이 느껴져서 정말 맛있었다. 목살은 쫄깃쫄깃하고 육즙이 풍부해서 파스타와 정말 잘 어울렸다. 왜 다들 불목살크림파스타를 추천하는지 알 것 같았다.
혼자 먹는 파스타였지만, 정말 맛있어서 순식간에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면도 쫄깃하고, 소스도 너무 맛있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먹었다. 처럼 나도 포크에 면을 돌돌 말아 맛있게 먹었다.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은 친절하게 웃으시며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주셨다. 처럼 스테이크 샐러드와 맥주 한 잔을 곁들여도 좋을 것 같다.
올리브델쿠치나, 혼밥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고, 맛도 훌륭하고, 가격도 착한 맛집이었다. 처럼 여러 명이 와서 피자를 시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지. 오늘도 혼밥 성공!
나오는 길에 가게 앞에 있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녀석도 맛있는 냄새를 맡았는지, 나를 빤히 쳐다봤다. 에서 봤던 가게 간판도 다시 한번 눈에 담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불목살크림파스타의 매콤한 맛이 자꾸만 입안에 맴돌았다. 역시 맛집은 혼자 와도 행복을 주는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다음에는 친구랑 같이 와서 피자랑 다른 파스타도 먹어봐야겠다. 의 스테이크 샐러드도 궁금하고, 처럼 카르보나라 파스타도 먹어보고 싶다.
올리브델쿠치나, 나의 성서 최애 맛집 리스트에 저장 완료! 혼자 밥 먹는 게 두려운 사람들에게, 올리브델쿠치나를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이 있으니까!
총평:
* 맛: 불목살크림파스타 최고! 다른 메뉴들도 기대된다.
* 가격: 대학가 근처라 그런지, 가격도 착하다.
* 분위기: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다.
* 서비스: 사장님이 친절하시다.
* 혼밥 지수: 5/5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