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 날이 왔다! 친구가 몇 번이나 극찬했던 계룡의 숨겨진 소바 맛집, ‘예촌소바’에 드디어 방문하는 날! 평소 면 요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나인데, 특히 여름에는 시원한 소바만큼 땡기는 게 없다. 대전에서 35분 정도 떨어진 곳이라 드라이브 코스로도 딱 좋을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굽이굽이 시골길을 들어가는데, ‘이런 곳에 진짜 맛집이 있다고?’ 하는 의구심이 들려는 찰나, 웅장한 기와지붕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예촌소바구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니, 꽤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꽉 차 있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입구부터 느껴지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얼른 들어가서 시원한 소바 한 그릇 들이켜 줘야지!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고 시원한 홀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손님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홀이 꽤나 웅성거리는 분위기였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런 활기 넘치는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니 소바 종류도 다양하고, 돈까스, 카레 등 다른 메뉴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았던 건 바로 ‘소바+돈까스샐러드’ 세트! 소바도 먹고 싶고, 돈까스도 포기할 수 없는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인 것 같았다. 게다가 가격도 13,000원으로 아주 합리적! 바로 이 녀석으로 주문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바와 돈까스샐러드가 나왔다.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었다!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온 소바는 면의 양도 어마어마했고, 김가루와 쪽파가 듬뿍 올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돈까스샐러드는 바삭하게 튀겨진 돈까스 위에 신선한 양배추 샐러드가 산처럼 쌓여 있었고, 매콤해 보이는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먼저 소바 국물부터 한 입 들이켜 봤다. 와… 진짜 시원하다! 찐한 멸치 육수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살짝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지는 국물은 정말 레전드였다. 면도 탱글탱글하고 쫄깃해서 식감이 너무 좋았다. 후루룩후루룩 면치기를 하는데, 멈출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돈까스샐러드를 먹어볼 차례! 돈까스 한 조각을 집어 샐러드와 함께 입에 넣으니, 이거 완전 미쳤다! 바삭한 돈까스와 아삭한 양배추 샐러드의 조합은 말해 뭐해, 걍 대박이지! 특히 소스가 진짜 신의 한 수였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돈까스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데, 정말 멈출 수가 없었다. 샐러드 소스가 살짝 매콤한 게 진짜 독특했는데, 이게 또 돈까스랑 환상 궁합이더라.

소바 한 입, 돈까스샐러드 한 입 번갈아 먹으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다. 솔직히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다. 진짜 배부른데 계속 들어가는 맛, 뭔지 알지?
다만 아쉬웠던 점은, 돈까스샐러드 소스가 조금 부족했다는 것. 샐러드 양이 워낙 많다 보니, 소스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다. 돈까스만 따로 시키면 소스를 더 준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돈까스를 따로 시켜서 소스를 듬뿍 찍어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홀이 너무 넓어서 그런지, 겨울에는 조금 추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 모든 아쉬움을 덮을 만큼, 맛은 정말 최고였다. 특히 더운 여름, 시원한 소바와 매콤한 돈까스샐러드의 조합은 정말 환상의 궁합이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서 가성비도 최고! 왜 계룡 맛집으로 유명한지 제대로 실감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바로 옆에 찜질방도 있었다. 데이트 코스로 찜질방에서 땀을 쭉 빼고, 예촌소바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면 완벽한 하루가 될 것 같았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찜질방을 이용할 수 없지만, 언젠가 괜찮아지면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예촌소바는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지만, 무엇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넓은 홀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만, 손님이 워낙 많아서 피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도 좋아할 메뉴도 많고, 어른들도 좋아할 깔끔한 분위기라서 가족 외식 장소로도 딱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카레 돈까스도 그렇게 맛있다던데, 다음에는 꼭 카레 돈까스도 먹어봐야지!

결론적으로, 예촌소바는 계룡에 간다면 꼭 방문해야 할 맛집이라는 것! 특히 여름에 시원한 소바가 땡긴다면, 무조건 강추한다. 맛, 가격,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니,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아, 그리고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도 맛있는 식사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탐방해볼까나? 벌써부터 설레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