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날,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계룡산행을 감행했다! 등산은 핑계고 사실은… 동학사 쪽에 기가 막힌 밥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지! 이름하여 ‘밀목식당’. 명태조림이 전문이라는데, 왠지 오늘은 매콤칼칼한 양념에 푹 졸여진 오징어랑 두부가 미친 듯이 땡기는거 있지?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에 정신 놓고 홀린 듯이 입장!
식당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와 푸근한 분위기.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이었어. 테이블마다 놓인 코팅된 메뉴판이 정겹다. 벽에 붙은 커다란 메뉴 사진을 보니, 오늘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음을 직감! 오징어두부조림 주세요!!!

주문과 동시에 테이블 위로 촤라락 깔리는 밑반찬들! 세상에… 이게 다 몇 가지야? 김치, 콩나물, 해초무침, 샐러드 등등 보기만 해도 배부른 푸짐한 구성! 특히 갓 무쳐낸 듯한 꼬막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확 돋우는 게 진짜 예술이었어. 밑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맛! 메인 메뉴 나오기도 전에 밥 한 공기 순삭할 뻔했다니까?
잠시 후,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오늘의 주인공, 오징어두부조림!!!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야. 윤기가 좔좔 흐르는 빨간 양념에 뒤덮인 오징어와 두부, 그리고 톡톡 터지는 깨소금까지! 사진으로 봤을 때도 침샘 폭발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이건 뭐… 진짜 레전드다.

젓가락을 들고 제일 먼저 눈에 띈 오징어를 공략! 쫄깃쫄깃한 오징어의 식감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이거 완전 밥도둑이잖아! 큼지막한 두부도 놓칠 수 없지. 부드러운 두부 속까지 양념이 쏙 배어있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해. 진짜 미쳤다…
뜨끈한 쌀밥 위에 오징어 한 점, 두부 한 조각 올려서 쓱 비벼 먹으니… 천국이 있다면 바로 여기일 거야. 매콤한 양념이 땀을 뻘뻘 흘리게 하지만,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어!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밥에 슥슥 비벼 김에 싸 먹어도 꿀맛! 김은 또 어찌나 넉넉하게 주시는지, 인심까지 완벽한 곳이야.

솔직히 말해서, 명태조림 전문점이라고 해서 다른 메뉴는 기대 안 했는데… 여기 진짜 찐이다. 다른 테이블 보니까 북어국도 많이 시키던데, 다음에는 북어국에 꼬막무침 조합으로 도전해봐야겠어. 메뉴 하나하나 다 맛있을 것 같은 강렬한 예감이 들어!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낸 뚝배기… 아쉬운 마음에 남은 양념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진짜 배 터질 것 같은데,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어. 이런 게 행복이지!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했더니,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시는데… 진짜 감동받았잖아. 맛도 맛이지만, 푸근한 인심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식당을 나서면서 다시 한번 ‘밀목식당’ 간판을 올려다봤다. 왠지 모르게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듯한 뿌듯함이 밀려왔어. 동학사 놀러 오는 사람들, 제발 여기 와서 밥 먹어줘요! 진짜 후회 안 할 맛이니까!
아, 그리고 밥 먹으면서 옆 테이블 힐끔거렸는데, 숭늉이 진짜 미친 비주얼이더라? 테이블마다 놓인 밥솥에서 갓 퍼낸 숭늉인데… 그거 안 먹고 온 게 아직까지 후회돼. 다음에는 꼭 숭늉까지 클리어해야지!

계룡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니… 이보다 더 완벽한 하루가 있을까? 특히 밀목식당에서의 식사는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 공주 맛집 인정! 조만간 또 방문해서 이번에는 명태조림이랑 북어국, 꼬막무침까지 싹쓸이해버릴 거야!
아참, 밀목식당은 동학사 단풍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들르기 딱 좋은 위치야. 등산으로 지친 몸을 맛있는 음식으로 달래주면, 그야말로 천국이지! 이번 가을, 계룡산으로 단풍놀이 떠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