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맛보는 인생 돈가스, 여기 모르면 진짜 “맛집” 아니지!

드디어 강릉에서 그렇게 소문만 무성하던 돈가스 맛집을 가게 됐어. 늘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시간을 내서 방문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안 갔으면 후회할 뻔했다!” 가게 이름은 딱 말하면 누구나 아는 곳이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왜 사람들이 그렇게 극찬하는지 알겠더라. 마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어.

가는 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쉬웠거든. 다만, 주차 공간이 조금 아쉬웠어. 가게 앞에 4~5대 정도 댈 수 있는 공간이 전부라서,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처럼 피크 시간에는 주차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는 다행히 오픈 시간 맞춰서 도착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확 느껴졌어.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감싸는 느낌이랄까?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더라. 혼자 오는 손님들을 위한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어.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봤지. 돈가스 종류는 일반 돈가스와 치즈 돈가스, 이렇게 딱 두 가지가 있었어. 메뉴가 단촐해서 오히려 더 전문적인 느낌이 들었어. 고민 끝에 치즈 돈가스를 주문했어. 가격은 9천원. 솔직히 처음에는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음식이 나오는 걸 보고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어.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봤어.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꾸며져 있어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었어.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걸려 있어서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도 들었지.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작은 화분도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더해주는 것 같았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치즈 돈가스가 나왔어. 검은색 쟁반 위에 돈가스, 밥, 우동, 샐러드, 돈가스 소스, 김치, 단무지가 정갈하게 담겨 나왔지.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를 받은 듯한 느낌이었어.

치즈 돈가스 정식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치즈 돈가스 정식. 비주얼부터 합격!

쟁반 위에 놓인 치즈 돈가스 정식은 시각적으로도 압도적이었어. 튀김옷은 황금빛으로 바삭하게 튀겨져 있었고, 그 위에는 하얀색 치즈가 듬뿍 덮여 있었지. 치즈 위에는 파슬리 가루가 살짝 뿌려져 있어서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어. 밥은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우동은 따뜻한 김을 모락모락 피워 올리고 있었지.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들로 가득했고, 돈가스 소스는 깊고 진한 갈색 빛깔을 뽐내고 있었어. 곁들여 나온 김치와 단무지는 돈가스의 느끼함을 잡아줄 것 같았지.

일단 돈가스부터 한 입 먹어봤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돈가스였어! 돼지고기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지. 튀김옷은 과하게 두껍지 않아서 좋았어. 딱 적당한 두께로 바삭함을 더해주는 역할만 하더라. 진짜 좋은 기름을 썼다는 게 느껴졌어.

치즈는 말 그대로 ‘폭탄’이었어. 돈가스 위에 아낌없이 듬뿍 올려져 있어서, 나이프로 자르는 순간 치즈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렸지. 고소하고 짭짤한 치즈의 풍미가 돈가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어. 치즈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 파슬리 가루를 뿌린 센스도 돋보였지.

돈가스 소스도 평범하지 않았어. 시판용 소스가 아닌, 직접 만든 듯한 깊은 맛이 느껴졌지.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감칠맛이 폭발하는 소스였어. 돈가스를 소스에 듬뿍 찍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더라.

돈가스 단면
겉바속촉의 정석! 돈가스 단면이 살아있네~

밥도 그냥 밥이 아니었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갓 지은 밥이었지. 찰기가 있어서 젓가락으로 집기도 편했고,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정말 좋았어. 돈가스랑 같이 먹으니, 정말 꿀떡꿀떡 잘 넘어가더라.

우동도 빼놓을 수 없지. 멸치 육수를 베이스로 한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어. 면발은 탱글탱글했고, 유부와 파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어서 더욱 맛있었지. 돈가스를 먹다가 살짝 느끼할 때 우동 국물을 한 모금 마시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어.

샐러드는 신선한 양배추와 상추, 그리고 드레싱으로 구성되어 있었어. 드레싱은 유자 드레싱인지,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났지. 돈가스를 먹기 전에 샐러드로 입맛을 돋우고, 돈가스를 먹는 중간중간에 샐러드를 먹으니 느끼함도 덜하고 좋더라.

김치와 단무지는 돈가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어. 특히 김치는 적당히 익어서 아삭아삭했고,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어줬지. 단무지는 얇게 썰어져 있어서 먹기 편했고, 새콤달콤한 맛이 좋았어.

사장님 사진
인상 좋으신 사장님!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식사를 하면서 사장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더라. 좋은 기름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쌀과 우동까지 모든 음식에 정성을 들여서 만든다고 하시더라고. 어쩐지, 음식을 먹으면서 ‘정성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였어.

솔직히 말해서, 치즈 돈가스 자체는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 하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모든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인 맛이라고 할까? 9천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어.

식당 주변 풍경
식당 주변은 이렇게 예쁜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있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기분 좋은 포만감과 함께 만족감이 밀려왔어. 굳이 멀리까지 찾아와서 먹을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강릉에 놀러온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후회하지 않을 거야!

다음에는 일반 돈가스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그때는 친구랑 같이 와서, 돈가스 하나씩 시켜서 나눠 먹어야지. 아, 그리고 주차 공간이 부족하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강릉에서 맛있는 돈가스를 먹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 집으로 달려가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장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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