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신랑 칼퇴 성공! 가정의 달 기념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평소 눈여겨봤던 인천 맛집, ‘육지백정’으로 향했다. 퇴근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갔는데, 6시쯤 도착했음에도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활기를 띄고 있었어.
자리에 앉자마자 고민할 것도 없이 우대갈비 3인분을 주문했다. 고기엔 당연히 술이지! 맥주 두 병이랑 소주 두 병도 시원하게 추가했다. 숯불이 들어오고, 곧이어 밑반찬들이 쭉 깔리는데,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보이는 게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진 젤리였어. 이런 귀여운 디테일까지 신경 쓴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참고)

드디어 우대갈비 등장! 큼지막한 갈빗대가 은박지에 감싸여 나무 도마 위에 올려져 나오는데, 그 웅장한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다. 참고) 마치 잘생긴 조각 작품 같았어. 직원분이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구워주셨는데,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게, 역시 맛집은 다르구나 싶었다.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우대갈비의 모습은 정말 참기 힘든 비주얼이었다. 육즙이 좔좔 흐르는 게, 빨리 입에 넣고 싶어 혼났네.

첫 입을 딱 베어 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에 감탄했다. 진짜, 야들야들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 다른 곳에서 먹었던 우대갈비보다 고기 양도 훨씬 많은 것 같고, 굽기도 어쩜 이렇게 완벽하게 구워주시는지! 직원분 최고! 참고)

소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질릴 틈 없이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소금, 와사비, 특제 소스 등 취향에 맞게 콕 찍어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나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와사비 살짝 올려 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직원분께서 갈비대에 붙은 꼬들살을 따로 구워다 주셨다. 양념 맛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매콤한 맛으로 부탁드렸다. 쫀득쫀득한 식감에 매콤한 양념이 더해지니, 완전 술안주로 딱이었다. 맥주를 부르는 맛이랄까?

식사 마무리는 역시 탄수화물이지! 된장술밥을 주문했는데, 구수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게, 안 시켰으면 후회할 뻔했다. 된장의 깊은 맛과 밥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고, 술안주로도 훌륭했다. 참고)

계산하면서 보니, 곰돌이 모양 레몬 얼음이 준비되어 있었다. 상큼한 레몬 향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 이런 센스 덕분에 여자 손님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대갈비 3인분에 술, 된장술밥까지 싹싹 비우고 나니, 15만원이 조금 안 되게 나왔다. 가격대가 살짝 있긴 하지만, 맛과 서비스, 분위기를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밑반찬도 알아서 척척 가져다주셔서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고기 냄새가 옷에 좀 배는 건 아쉽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육지백정’, 인천에서 우대갈비가 땡길 때 꼭 다시 찾게 될 것 같은 맛집이다. 가정의 달, 특별한 외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